黄刚, 오늘 상하이종합지수가 3,900포인트를 돌파했어. 10년 만의 최고치야. 시장 분위기가 정말 살아난 것 같아.

맞아. 더 중요한 건 기초 체력이 달라졌다는 점이야. 총 시가총액이 100조 위안을 넘고, 상장 기업도 5,100곳을 넘었지. 규모와 구조 모두 예전과는 달라.

지금은 중국인 여섯 명 중 한 명이 주식 투자자라는 점도 눈에 띄어. 투자자 구조도 점점 기관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그게 시장 변동성을 낮춰줘. 예전에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너무 높아서 단기 감정이 위험을 키웠잖아. 지금은 장기 자금이 늘어나서 시장이 더 안정됐어.

산업 구도도 변했어. 10년 전엔 금융과 경기순환 업종이 주도했지만, 지금은 정보기술이 최대 업종이고 신에너지와 첨단 제조도 힘을 내고 있어.

이건 경제 전환과도 맞물려 있어. 실적과 전망을 갖춘 기업이 늘어나면서 자본시장이 실물경제와 혁신을 더 잘 지원하고 있어.

물론 거래대금이 이렇게 높다는 건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려 한다는 뜻이야. 규제가 안정적이고 기업의 질이 좋아진다면 3,900 돌파는 단순한 숫자 놀이가 아니지.

맞아. 중요한 건 ‘양의 확대’에서 ‘질의 개선’으로 가는 거야. 그래야 A주식이 감정에 휩쓸리는 시장이 아니라 진정한 장기 가치를 갖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