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얼아, 뉴스 봤어? 이번 국경절에도 고속도로가 완전히 막혀서 휴게소에 컵라면 먹는 사람들로 가득했어. 완전 '컵라면인' 군단이야.

나도 영상 많이 봤어. 다들 차 옆에 쪼그려 앉아서 컵라면 먹는 게 임시 소풍 같더라. 근데 출생률이 낮아진다면서? 왜 사람은 여전히 이렇게 많지?

사람이 많아 보이는 건 다들 같은 시간에 움직이기 때문이야. 중국은 1년에 긴 연휴가 거의 없어서, 한 번 쉬면 온 국민이 한꺼번에 이동해. 당연히 사람이 넘칠 수밖에.

맞아, 게다가 중서부 지방 사람들은 평소에 외지에서 일하다가 명절 때만 고향에 돌아갈 수 있어. 사람들이 한 번에 움직이면 막히는 건 피할 수 없지.

네 말이 맞아. 사실 이런 모습 뒤에는 도시와 농촌의 격차가 숨어 있어. 고향에 산업이 부족하니 젊은이들이 어쩔 수 없이 외지로 나가고, 휴일에만 서둘러 돌아오게 돼. 나중에 고향이 발전하면 나가는 사람이 줄겠지.

그래서 고속도로에 인파가 몰릴 때마다 이게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사회 발전의 단면 같아 보여.

맞아, 연휴의 북적임 뒤에는 사실 일하는 사람들의 답답함과 그리움이 있어.

앞으로는 다 같이 억지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더 다양하고 편한 이동이 가능해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