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李在镕이 중국에 방문한 뉴스 보셨어요? 샤오미 공장도 가고, 비야디 본사까지 둘러봤다던데요. 꽤 '저자세'였어요.

당연히 봤지. 단순한 비즈니스 방문이 아니라 위기감을 안고 간 ‘인사 방문’이었어. 샤오미 공장에서 겸손하게 웃던 모습은 예전 雷军이 삼성에 사과하러 갔을 때와 대조적이었지.

그러게요, 네티즌들도 ‘삼십 년 동쪽 강, 삼십 년 서쪽 강’이라고 하던데요. 근데 삼성은 2024년에 매출도 이익도 증가했다고 하지 않나요? 왜 그는 회사를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했을까요?

그게 바로 핵심이야. 겉으론 번창해 보여도, 안으로는 위기가 도사리고 있어. 반도체는 안팎으로 압박받고, TV, 스마트폰, 디지털 콕핏 사업도 하락세야. 기술 경쟁에서 조금만 뒤처져도 바로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지.

그렇군요. 그리고 보니 그는 경영진에 대한 전략 교육도 강화했더라고요. 내부 개혁으로 자구책을 모색하는 듯해요. 그런데 이런 가족 경영 모델이 지금의 글로벌 경쟁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그게 바로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지점이지. 많은 이들이 삼성은 전문 경영인을 도입하고 ‘왕자 승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해. 하지만 가족 경영의 뿌리 깊은 구조와 기득권은 쉽게 바뀌지 않아.

결국 삼성도 하나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거네요. 중국 시장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거죠. 요즘은 중국산 기술이 떠오르고, 샤오미나 비야디도 이제는 삼성의 협력 대상이 됐잖아요.

맞아. ‘사죄 방문’에서 ‘웃으며 방문’으로, 시대가 변했지. 李在镕이 진정으로 ‘죽음에서 삶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단지 자세를 낮추는 걸 넘어 기존의 사고방식을 깨야 해.

이제 알겠어요. 이건 단순한 기업의 전환이 아니라, 문화와 시대 간의 싸움이에요. 삼성이 구체제를 깨지 않는다면, 아무리 큰 제국이라도 무너질 수 있어요.